2005/07/20 12:18 | 살며 생각하며

어느덧 입대 7주년이 되었다.
그 암울하고 고달프던 7년 전이 생각난다.
태어나서 처음으로 긴 시간 동안 자유를 제한당하며
몸을 혹사시키던 그 시절이
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온다.
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리라...

훈련소 시절을 생각하면 아버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.
입소하던 내 등을 토닥이시며 어서 들어가라고...
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시던 그 눈길을 잊을 수가 없다.
당신도 군대란 곳이 어떤 곳인지 겪어 보셨기에
그 곳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 보내는 심정은
말로 설명할 수 없었으리라...
내가 훈련소에 있는 동안 아버지는 오후 다섯시가 되면
하루의 훈련이 끝났음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다고 한다.
훈련소 기간 동안 아버지의 그 안쓰러운 눈빛을 생각하면
그렇게 눈물 나도록 그립고 뵙고 싶을 수가 없었다.

다음 주면 어느덧 아버지가 소천하신지 만 3년이 된다.
이제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분이라 더 뵙고 싶다.
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뵙고 싶은 분이다.
2005/07/20 12:18 2005/07/20 12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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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김명숙 (2005/07/28 22:10)
    오랜만이네요. 동생형제 어느덧 아버지가 되어버린 형제를 이름을 부르기가 좀그렀네요~잉 얼마전 부여 큰 자매님을께서 주님나라에가신뒤 먼저 주님나라에 가신 형제자매님들이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 지는군요. 특히 친정아버님처럼 기도해주시고 마음써주시던 형제님이 뵙고싶네.요 솔직히 염치가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이 있네요 . 남자매님께 전화도 못 드리고 찾아뵙지도 못하니 정말 못됐다는 생각이들어요.형제 형제는 잘하고있겠죠.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겠지요. 예쁜 아가들 너무 사랑스럽네요. 아주 가끔 들른다고 했더니 말처럼 되버렸네요.
    • Arnie (2005/07/29 11:23)
      누님 오셨군요. ^^ 저는 편하게 대해 주시는 것이 편한데 그것이 불편하시다면 할 수 없지요 뭐... ^^ 그러잖아도 연락 드리려고 했답니다. 보내드릴 것이 있어서... 그럼 전화로 뵙지요.
  2. 김명숙 (2005/07/29 14:04)
    오늘 또 왔네 동생 자꾸 편하게 대해 달러나 그렇게 함세 그렇다고 야라고 할 수는 없고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대로 함세 좋은가 싫은가 혹시 지금 컴퓨터 앞에 있는가 아니면 외출중 아니면 예쁜 아가들 보는중,,,,, 그런데 보내줄게 뭔가 전화하면 전화비나오니까 글로 남기게나 내 또 들어옴세 동생
    • Arnie (2005/07/29 14:10)
      금방 또 오시었군요, 누님. 바로 컴 앞에 있었지요. ^^
      애들 밥줘야 하는데 귀찮네요. ㅡ.,ㅡ;
  3. 김명숙 (2005/07/29 14:15)
    수고가 많구만 살림하느라 쉬운일이 아닌데 다음 주부터 다시바빠서 언제들어올지 모르겠구만 CD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전화를 끈어버렸네 고마워요~~~잉 건강하게 잘 지네게나 다음에 또 들르지요
    • Arnie (2005/07/29 14:31)
      수고는 무슨... ^^ 씨디 곧 보내 드릴테니 함 들어 보시고...
      그럼 담에 또 뵙지요.
      (전화 통화를 해도 쉽게 말이 안 놔지는... ㅎㅎ 전 그냥 섞어 쓰지요. ^^)
  4. 96후배 (2005/08/23 09:52)
    선배님은 저랑 비슷한 시기에 입대하셨네요...
    전 군에 있을때 제일 생각나던 것은..
    고3때 대학입학원서 한참 쓰던 시절에.. 한동대 택하기 위해서 미리 등록금 내놓았던 서울의 한 대학교에 포기원서를 낼때 어머니가 우시면서 나오시지 않으셔서 제가 막 잡아 끌었었는데..
    너무 죄송해서요..
    • Arnie (2005/08/23 12:06)
      그런 결단 후에 한동대에 입학한 것이었군요. 지금은 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. 그나저나 유학생활 만만치 않을텐데... 할만 한가요? 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