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4/01/16 19:59 | 살며 생각하며

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.
진통이 오는 것 같다고 빨리 와 달라고...
회사에 얘기를 하고 집으로 왔다.

장모님, 장인어른이 오셔서 비전이를 데려가시고
아내와 산부인과로 출발...
병원에 간지 한시간도 안되어 아이가 나왔다.
3.5kg에 50cm의 건강한 사내아이가...
총 진통시간은 다섯시간 정도로
정말 이 정도면 씀풍 낳은 것이나 다름 없다.
비전이 낳을 때에 비해 진통시간이 반도 안되고
힘도 훨씬 덜 들이고 낳았다.
그런데 아내는 지난 번 보다 훨씬 더 아픈가보다.

비전이가 태어났을 때만큼 신기하거나 하지는 않았다.
그런데 둘이 어찌 그리 닮았는지...
그 말은 둘 다 나를 쏙 빼닮았다는 얘기다.
기분이 묘하다. 나 닮은 아들만 둘이 태어나서
아내에게 괜히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...

이름은 미션(Mission)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
주위사람들의 강력한 반발(?)과
아이가 커가면서 겪게 될 것들(?)을 생각하니
다른 것으로 지어야 겠는데 뭘로 지어야 할지...
막막하다.

아내와 미션이 둘 다 너무 수고했다.
여보, 많이 수고했어. 사랑해!
미션아, 너도 나오느라 고생이 많았다.
형이랑 사이 좋게 무럭무럭 자라다오.
2004/01/16 19:59 2004/01/16 19: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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